■■■ 책 소개

방황하는 그녀와 망설이는 나의 아름답고 애달픈 1년--
어디에도 없는 그녀는 그때 분명히 내 곁에 있었다!
나는 그녀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벚나무가 팝콘 같은 꽃을 피울 때마다 틀림없이 그녀를 떠올릴 것이다!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인 모리조노 마히로는 어느 봄날 대학 도서관에서 인상적인 여성을 만났다. 친구의 소개로 시작한 아르바이트인 미니 극장 ‘보니&클라이드’에서 살인 사건이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때의 피해자가 도서관에서 만난 여성이었다. 유령이 된 그녀의 이름은 묘진 미나모. 그때부터 마히로는 미나모와 기묘한 생활을 보내게 되는데……?


■■■ 차례

프롤로그
제1장 스프링 팬텀
제2장 서머 캣
제3장 어텀 커넥션
제4장 윈터 메모리
에필로그


■■■ 책 속에서

모리조노 마히로 군에게

당신과 만나고 1년 가까이 지났네요.
긴 것 같기도 하고 짧았던 것 같기도 해서 이상한 기분이었어요.
정말 아쉽지만 나는 이제 가야 해요.
죽은 자는 여행을 떠난다.
산 자는 배웅한다.
그것이 이 세계의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해요.
미안해요.
나는 확실히 행복하지 않은 죽음을 맞이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를 불쌍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어줬어요.
그때 나를 위해 울어줘서 기뻤어요.
감사하고 있어요.
진심으로 고마워요.
남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당신을 나는 정말로 멋지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자신을 가져요.
나는 당신을 떠나야 해요.
하지만 믿고 있어요.
그래도 믿고 있어요.
사랑과 용기와 희망과 꿈은 이 세상에도 넘치고 있다고.

묘진 미나모
_본문 중에서


■■■ 저자 소개

노무라 유키오
2월 22일 군마 현에서 태어났다.

2011년도에 노벨 대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 《로스트 그레이의 조용한 새벽》, 《호조 오쿠에몬의 비밀 허망 사건집》이 있다.


■■■ 번역자 소개

신동민
글밥 아카데미에서 일본어 출판 번역 과정을 수료하고 번역가로 활동 중.

옮긴 책으로는 타케미야 유유코의 《부서져 흩어지는 모습을 보여줄게》, 《너의 모든 것이 타오른다》,

모치즈키 마이의 《교토탐정 홈즈》 시리즈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