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만화 대본소를 풍미한 시대의 아이콘 원로 만화가 고행석. 그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구영탄과 박은하로 많은 작품을 만들었다. <굴뚝새>는 ‘구영탄’의 비극 시리즈로 꼽히는 불청객 시리즈로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 작품이다.

영탄은 모든 불행이 자신에게서 시작된다고 생각하며 굳이 그 불행을 이겨내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런 영탄이 바라는 단 한 가지와 숨은 비밀은 무엇일까? 조금씩 밝혀지는 주인공들의 관계가 읽는 재미를 더하는 <굴뚝새>를 원형 그대로의 레트로 감성을 살린 높은 퀄리티로 다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