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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에 살았다 02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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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 자우림 김윤아 추천!

돌아갈 ‘집’이, 안아줄 ‘가족’이 없어도 내일을 다짐해야만 했던
탈가정 청소년의 쉼터 생활기

가족의 폭력을 피해 집에서 도망쳐 나온 하람은 열악한 고시원 생활을 견디다 못해 청소년 보호시설인 ‘쉼터’에 입소하기로 한다. 폭력의 트라우마와 우울증을 끌어안고 낯선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살아가기로 결심한 하람. 과연 하람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 탈가정 청소년의 험난하기만 했던 홀로서기를 그린 에세이 만화. 전 2권 완결.


가정폭력 피해자, 우울증 환자, 가출 청소년
쉼터에서는 이 모든 수식어를 떼고 ‘나 자신’이 될 수 있었다


 가족의 폭력을 피해 집에서 도망쳐 나온 하람은 급한 대로 고시원에 둥지를 튼다. 하지만 닭장이나 다름없는 고시원 방에서 웹툰 작가의 꿈을 이어나가기는 쉽지 않았다. 월 80만 원의 수입에서 방세와 생활비를 제하면 수중에 남는 것은 20만 원도 채 안 되는 돈. 살고 싶어서, 너무 살고 싶어서 집을 나왔는데, 하람에게 허락된 것은 고작 2평 남짓한 단칸방에서 겨우겨우 끼니를 때우는 삶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람은 SNS를 통해 청소년 보호시설인 ‘쉼터’의 존재를 알게 된다. 오랜 시간 자신을 괴롭혀온 트라우마와 우울증 탓에 낯선 사람들과 부대끼며 사는 삶이 두렵기만 하다. 하지만 ‘더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하람은 쉼터 입소를 결심한다. 불안한 마음으로 시작한 쉼터 생활이지만,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 하람은 조금씩 상처가 아물어감을 느낀다. 쉼터에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은 고작 3개월 남짓. 과연 하람은 이곳에서 평범하게,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


부모도, 사회도 외면한 우리의 삶을 ‘독립’이라 부를 수 있을까
누구보다도 평범한 삶을 바랐지만,
오늘을 살아내기조차 버거웠던 탈가정 청소년의 현주소를 그리다


“가끔, 아니 사실은 꽤 자주. 사람들은 쉼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아동, 또는 학대 등 보호자가 아동을 양육하기에 적합하지 않거나 양육할 능력이 없는 경우의 아동. 아동복지법 제3조에서 말하는 ‘보호대상아동’의 정의다. 22년 기준 3천 7백 명에 육박하는 보호대상아동 중 절반에 가까운 수가 학대로 인해 탈가정을 결심하고 쉼터를 찾는다. 그나마도 만 24세가 넘은 청년들은 삶의 터전을 스스로의 힘으로 꾸려나가야 한다. 이들은 ‘보호종료아동’ 또는 ‘자립준비청년’이라 불리며 자립 수당 등의 지원을 받지만, 사회로 나온 대다수의 청년들이 안정된 주거 공간과 고정적 수입 없이 열악한 환경에 내몰리는 것이 실상이다.

『쉼터에 살았다』는 가정폭력 피해자이자 탈가정 청소년, 그리고 우울증 환자로서 겪는 다층적인 아픔을 당사자의 눈으로 진솔하게 그려낸다. 가장 안전한 공간이어야 할 집이 학대의 장으로 전락했을 때 느끼는 암담함. 부모에게 연락이 갈까 무서워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는 것조차 꺼려질 때 겪는 고립감. 대학은커녕, 진로에 대해 여유롭게 생각하며 배울 시간조차 제대로 주어지지 않은 채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막막함. 폭력으로부터 달아난 곳에서조차 또다른 현실의 벽과 마주해야 하는 탈가정 청소년들의 고충은 작품 곳곳에서 배어나온다.

작품 너머로 하람은 끊임없이 물음을 던진다. 부모가 책임지기를 포기한 아이들은 사회에서도 외면받아 마땅한 걸까? 자신의 선택으로 집을 나왔으니, 벼랑 끝에 내몰리는 것 역시 당연한 걸까? 『쉼터에 살았다』는 탈가정 청소년의 방황과 고립을 방관하고 소외를 묵인하는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다.


무수한 상흔을 손끝으로 헤집으며
내일을 살고자 하는 마음 하나로 아픔과 대면하는 생존자들에게


“내가 살아 있어도 되는 이유를 찾기 위해서, 엄마 아빠가 잘못했고 나는 폭력의 피해자였다고… 끊임없이 마주하는 일이 즐거울 리 없잖아요.”

“아마 나는 앞으로도 어딘가 영원히 망가진 상태로 살아가야 하고, 그걸 절대 고칠 수도, 되돌릴 수도 없을 거다. 그리고 그게 내 부모가 나한테 한 짓이다. 이 구멍은 영영 메울 수 없겠지. 하지만, 손이 잘렸다 해서 떨어진 지 오래된 손을 억지로 붙이지는 않는다. (중략) 이젠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고 싶어. 그러기 위해서 정확히 내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마주보는 게 필요했던 거야.”


폭력이 한 사람의 인생에 사라지지 않을 상흔을 남기더라도, 이후의 삶은 새로이 써나갈 수 있다. 주인공 하람은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이와 같은 메시지를 건넨다. 때로는 주변인들의 손을 잡으며, 때로는 스스로 두 손을 짚으며 몇 번이고 일어서는 과정은 지난하고도 힘겹다. 그렇게 삶을 추스르기에 급급했던 이는 과거를 딛고 기꺼이 자신의 상처와 마주해낸다. 『쉼터에 살았다』는 그런 하람이 들려주는 성장과 치유의 기록이자, 같은 아픔을 가진 이들을 보듬는 용기 있는 고백이다.

『쉼터에 살았다』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에서 연재되었던 웹툰으로, 공개 당시부터 SNS 등지에서 많은 주목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다. 실제 쉼터에서 지낸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부터 자녀를 둔 부모들까지, 다양한 독자층이 웹툰을 읽고 ‘이 만화가 널리 알려져 가출 청소년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가정폭력, 우울증으로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등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로 댓글란을 가득 채웠다. 이와 같은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2020년 <리디북스 어워드>에서 차기 대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추천의 말


행복과 불행이 마음먹기에 달린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다. 남들에게는 당연한 듯 주어진 무언가, 예를 들면 자신을 보호해주는 가정을 얻기 위해 ‘노력’해본 적 없는 사람일 것이다. 더 나쁜 것을 피해 덜 나쁜 쪽을 선택했더라도 본인 책임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다급히 그러모은 짐이 너무 초라해서 움츠러들다가도, 골목을 벗어나는 순간 비로소 숨을 쉴 수 있다는 안도감에 젖어본 적 없는 사람일 것이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먼저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내가 설명하지 못했던 마음이 글이 되었고, 내가 잊지 못했던 장면들이 그림이 되었다. 용감한 사람 앞에서 나는 속절없이 무너진다. 손바닥으로 두 눈을 눌러가며 책을 읽다가 크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었다. 우리는 살아 있구나.

작가의 이야기에서 독자 자신을 발견하게 하는 에세이가 좋은 에세이라고 생각한다. 눈물이 차오르는 만큼 웃음도 머금게 하는 만화가 좋은 만화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는 좋은 점밖에 없다. 초조한 마음으로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다릴 뿐이다.  _김소영 (『어린이라는 세계』 저자)

『쉼터에 살았다』는 가정폭력 생존자들과 연대하는 귀한 이야기면서 우리는 내일을 어떻게 살아내야만 하는가 고민하게 해주는 철학적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부모인 모든 사람이 꼭 읽어야 할 작품이라고도 말하고 싶습니다. 아이를 만들어 세상에 내놓는 것은 아이의 선택이 아니라 부모의 선택입니다. 세상의 모든 양육자들이 선택에 책임을 다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많은 장면들에서 어린 제가 겹쳐 보였습니다. 모든 가정폭력 생존자들이 생존을 넘어 승리자가 될 수 있기를 늘 함께 기원하고 있습니다. _김윤아 (가수, 밴드 ‘자우림’ 보컬)


◉차례

1권
작가의 말
1화 고시원에 살았다
2권 살고 싶어
3화 입소 상담
4화 쉼터로
5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6화 밥을 먹읍시다
7화 청결은 중요해
8화 프로그램
9화 이해하는 것, 이해받는 것
10화 첫번째 현장학습
11화 쉼터의 휴일
12화 생일파티
13화 방을 바꿔요
14화 도둑
15화 기대
16화 되고 싶은 나
17화 병원
18화 ‘독립’이란
19화 디저트 페어
20화 편견
21화 연락
22화 듣고 싶었던 말
23화 사과

2권
24화 추석
25화 한 달 월세짜리 옷
26화 화장을 하는 이유
27화 내가 바라는 것
28화 인터뷰
29화 첫번째 가출
30화 두번째 가출
31화 살게 해줘
32화 더이상은
33화 하지만 현실은
34화 두번째 현장학습
35화 내 이야기
36화 또다시, 기대
37화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38화 나는 왜, 우리는 왜
39화 아이러니하게도
40화 갈 길 없는 마음
41화 아빠
42화 원망과 분노
43화 살기 위해서
44화 쉼터에서의 마지막
45화 새로운 시작
46화 더 나아질 수 있는 사람
47화 내가 펜을 든 이유
부록 쉼터에 살았었다


◉저자 소개


“이 작품은 제가 겪었던 폭력들이 전부 제 잘못은 아니었다고 필사적으로 부정하며 그려낸 기록입니다.
또 비슷한 문제를 겪는 청소년, 혹은 성인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쓴 편지 같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약간의 욕심을 담자면, ‘엄마’들도 이 만화를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누구보다도 당신에게 이해받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니까요.”


지은이 | 하람
만화가. 쉼터에서 지냈던 경험을 다른 탈가정 청소년들과 나누고자 리디북스 웹툰 <쉼터에 살았다>를 그렸습니다.
트위터 @shimsal_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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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쉼터에 살았다 02 (완)
요약정보 하람ㅣ문학동네ㅣ2023-06-10
소비자가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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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3-06-10
작가 하람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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