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따분하다. 생명은 하찮다.
희망은 죽고, 꿈은 짓밟혔다.
그래서 우리는 ‘세계’를 죽인다.
그날, 세계에 절망한 아이들의 생명은 끝을 맞으려 했다. 불행하게 자살은 미수에 그치고 목숨을 건진 세 소년 소녀. 병원에서 눈을 뜨자 그들의 몸에는 신비한 ‘능력’이 깃들어 있었다. 그 힘은 ‘히어로’라 불리며 혈통으로 이어지는 ‘정의의 편’밖에 얻을 수 없는 것이었는데….
갈 곳을 잃은 우리가 세계에 반역을 시작한다.
신감각 다크히어로 주브나일. 1, 2권 동시 출간!!
두터운 마니아층을 지닌 독특한 작품 세계
펑크 음악을 만화로 그리는 영화감독, 카네코 아츠시의 최신작!
2023년 일본 DMM TV 드라마 제작 발표
2020년 9월부터 월간 ‘코믹 빔’에 연재되어 온 「EVOL(이볼)」은 카네코 아츠시의 문제적 신작이다. 국내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전작 「디스코」, 「Wet Moon」, 「SOIL」 등을 통해 특유의 기괴하고 음울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 카네코 아츠시는 일본 내에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지니고 있다. 프랑스 BD 비평가협회상, 생말로 문학상 만화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해외 평단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영화 「란포지옥」 1편 ‘벌레’의 감독을 맡았던 독특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작가 카네코는 본인의 작품을 통해 경계선을 흔들어 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의와 악, 제정신과 광기 같은 개념의 경계선을 술렁이게 하고 싶었다”며 신작 「EVOL(이볼)」을 통해 그런 부분을 어느 정도 구현한 것 같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작품 속 소위 ‘히어로’들은 겉으로는 시민들을 위하는 것 같지만 결코 선하다고 할 수 없으며, 뒤틀린 세상에서 그저 나답게 존재하고 싶었던 소년 소녀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다. 마치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 「더 보이즈」를 연상시킨다며 출간 직후부터 일본 독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은 「EVOL(이볼)」은 최근 일본 DMM TV를 통해 드라마 제작이 발표되기도 했다. ‘EVIL’의 오타이기도, ‘LOVE’를 거꾸로 쓴 말이기도 한 ‘EVOL’. 그 말에 담긴 진정한 의미는 이 이야기의 끝에 놓여 있을 것이다.
ㅣ목차Part 1 LIFE SUX
Part 2 TRASH
Part 3 뛰어, 쓰레기들
Part 4 JUSTICE or DIE
Part 5 WE ARE EVOL